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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생산성

도라이에몽 2021. 7. 25. 21:52


1. 흔히 자기개발이라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에는 "집중", "효율성" 같은 단어가 반드시 나온다. 어떤 일을 빠른 시간에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마무리 한다면 그보다 좋을 것은 없다. 그런데 문득 이렇게 효율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결과적으로 무엇을 얻는 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직장을 예로 들자면 승진을 해서 돈을 받고 높은 직위에 오르게 되겠지만 그것이 정말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일까? 돈이 많다는 것은 자체로 좋지만 언제나 사람의 삶에 궁극적인 목표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게되면 좋은 점은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할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생산적으로 일을 한다는 말은 결국 우리의 자유시간을 얻으려는 과정이라 본다. 저자도 초생산성의 목표는 자유라는 점을 언급하므로 먼저 우리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목표를 정해두고 다음에 각자의 취향과 성향에 맞는 알맞은 전략을 세워야 필요가 있다.

 

2. 저자는 우리가 진정으로 시간을 아끼고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고민에 빠지는 논쟁거리이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하는가, 아니면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하는지는 어려운 난제이다. 물론, 좋아하면서 잘하는 일은 가장 최상의 경우이다. 그리고 그렇게 덕업일치가 완벽하게 사람이라면 책의 내용을 읽지 않더라도 지금도 분주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가장 우리가 피해야 일은 고역 영역(능숙도X, 열정X)이다. 이런 일을 굳이 해야할 이유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현대 사회는 각각의 역할에 맞는 직업과 직군이 존재하고, 나에게 고역 영역에 해당하는 것이 남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그에 대한 대가로 대신 돈을 지불해가면서 순탄하게 경제가 돌아가는 것이다. 먼저 영역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우리가 눈여겨봐야 영역은 무관심 영역(능숙도O, 열정X), 산만 영역(능숙도X, 열정O) 어떻게 갈망영 영역(능숙도O, 열정O)으로 끌어들이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3. 나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독서를 하는 까지는 산만 영역이지만(, 독서를 통해 얻고 싶은 것들이 많고 관심도 있지만 능숙하지 않은) 생각해보면 계속해서 서평을 남기고 의식적으로 실천을 옮기려는 이유는 읽은 내용을 삶에 적용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아는 지식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 같다. 책의 요지는 우리의 삶을 갈망 영역에 도달하도록 맞추는 것이므로 서평을 쓰는 과정이 고단하지만 실력을 단계씩 쌓아가는 과정이라 보면 나름대로의 합리적 이유가 생긴다. 수학을 가르치는 일도 했었으나, 영역은 나의 무관심 영역이었던 같다. 능숙도는 자신있을 정도로 넘쳐났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가르치는 자체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마음 속에 도전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가르치는 일은 그만둔 같다. 진정한 갈망 영역을 찾는 것이 책에 나온 대로 무관심 영역과 산만 영역에서 보완점을 찾아가는 것이라 했지만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영역의 장점을 어떻게 갈망영역으로 끌고 가야하는 지는 생각해봐야 좋을 하다. 혹시라도 훗날 무관심 영역에 있는 나의 능숙함을 다시 써먹을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르니 책에서 제시한 방향을 염두하고 있어야겠다.

 

4. 굳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를 말하자면 책에서는 그것을 자유시간이라고 말한다. , 일주일 168시간을 잠과 휴식시간까지 줄여가며 업무에만 매달리는 것은 결과적으로 비효율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다. 휴식의 중요성은 여기에서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고, 어떤 이는 너무 뻔한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영어단어에서 rest라는 단어의 원래 뜻은 "전체의 일부분(나머지)"라는 뜻이다. 거기서 파생된 의미로 쓰이는 것이 바로 "휴식"이라는 뜻이다. 언제나 우리의 업무가 있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업무를 벗어난 나머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휴식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업무시간을 길게 잡아가면 잡을 수록 효율은 비례하게 올라가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내심 알면서도 뭔가 쉬고 잠을 자는 것이 미덕이라 여기며 내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갈망영역이 무엇인지도 모른 일에만 매달린다. 수면 부족의 효과는 우리가 술에 취한채 업무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하니, 효율성을 위해서라면 발짝 뒤로 물러나서 잠을 조금이라도 자고 발짝 앞으로 나가는 전략을 세워보자.

 

5. 진정으로 갈망영역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거절이다. 앞서 말한 휴식이 나의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밀려오는 다른 업무를 거절할 용기도 필요하다. 세상에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며 사는 사람은 단연컨데 없다. 돈이 많으면 좋은 것은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면서 나의 시간을 "아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으로 해결할 없는 것은 흘러 지나가는 나의 시간이다. 나의 경우도 그랬지만, 불필요한 이메일과 스팸전화, 문자를 처리하느라 시간을 적이 있다. 메일이나 문자는 그냥 읽지 않고 내버려 두면 괜찮다 하지만 나는 무언가 알림에 숫자가 뜨는 것을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라 매번 필요한 내용인지 아닌지를 읽은 다음 삭제하는 데에도 시간을 잡아먹었다.(사실 시간 뿐만이 아니라 내가 해야할 중요한 업무에도 집중력을 흐트렸을 것이다.) 문자나 메일의 하단을 자세히 보면 분명히 수신거부를 있는 기능이 숨어있다. 그러한 기능을 이용해 클릭을 번만 하더라도 괜히 정신이 빼앗기는 일이 없어진다. 귀찮은 광고성 전화를 받는 경우에도 사실 아니다 싶으면 말하지 않고 끊는 것이 상책이다. 콜센터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애초에 빠르게 전화를 끊어주는 고객이 가장 낫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소중한 시간을 그나마 건수를 올릴 있는 다른 고객에게 전화할 시간이 생기므로 그게 맞다고 한다. 외에도 컴퓨터로 하는 업무에는 불필요하게 반복이 요구되는 작업도 많다. 이러한 귀찮음을 해결하기 위해 가끔은 비용이 나가지만 우리의 시간을 아껴주는 프로그램이나 앱이 있으므로 나는 과감하게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무엇에 돈을 들이는 가치가 있는지를 판별하며 갈망 영역을 향해 나아가면 모두가 의미있는 삶을 것이라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