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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오디세이

도라이에몽 2022. 3. 27. 23:41


1. 최근들어 가장 화제가 되는 키워드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NFT,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등은 많이 들어봤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뜨거운 분야가 바로 생명공학이다. 나의 기억으로는 불과 200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유전자를 조작하여 인간이 원하는 방향으로 무언가를 성취한 기억은 복제양 돌리 사건 이후로는 크게 없었다. 이마저도 우리가 상상하는 완벽한 복제는 아니었다 하고, 복제된 양도 그다지 오래 살지 못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인간은 우리의 입맛에 맞는 유전자 부위만을 완벽하게 편집하는 기술이 없었고, 것이 너무나 어려운 기술임을 알기 때문이다. 유전자를 조작하고 편집하는 것만은 여전히 신의 영역에 있다고 믿는 찰나에, 이를 해결해줄 있는 완벽한 기술이 등장했다. 바로 크리스퍼라는 기술이 도입되면서부터 사업적으로 충분히 비용대비 투자를 이끌어 낼만큼 기술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유전적인 돌연변이로 인한 희귀병을 치료할 있는 해답을 이끌어냈다. 

 

2. 크리스퍼(CRISPR) 기술의 등장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생명체의 방어체계를 연구하는 도중에 발견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침투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부분을 기억한 , 다시 침입하였을 , 바이러스가 갖는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만을 잘라내는 효소를 인간이 발견함으로써, 이를 응용하여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인위적으로 다른 염기서열을 집어넣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2022 지금 시기에는 많이 상용화가 되어 실생활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이를 활용한 기술을 접하고 있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문제가 될만한 유전자가 있는지를 있는 기술이 이미 많이 상용화 되었다. 또는 유전질환으로 생긴 질병의 경우, 문제가 유전자의 부위를 찾아내어, 그에 맞는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인류는 점점 신의 영역이라고만 여겼던 영역에 다가가고 있다.

 

3. 이쯤 되면 이로 인한 윤리적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없다. 당장 스포츠 업계를 살펴봐도, 어떻게든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고 규정을 어기지 않으면서 교묘하게 신체능력을 향상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마라토너의 경우 미리 자신의 혈액을 놓고 시합 전날 다시 수혈을 함으로써 산소운반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성행하고 있다. 그런데 아주 극히 일부분의 경우는 평균보다 월등히 혈액 적혈구 수치가 높은 사람이 있고, 이들은 당연하게도 남들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낸다. 어찌보면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혜 수혜를 입은 경우인데, 이들만 하더라도 자신이 부정적인 수를 쓰지 않고 좋은 결과를 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굉장히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입증이 안되서 수상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걸음 나아가 유전자 편집기술이 상용화되는 경우에는 어떤 혼란이 야기될지는 불보듯 뻔하다. 우월한 자식을 위해 좋은 형질만을 뽑아낸 아기를 만들어 낸다면 어떤 윤리적 문제가 일어날까? 상상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가 일어날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이미 벌어진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도 없다. 현재 인류가 일궈낸 기술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면, 다가오는 미래에 그나마 나은 선택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