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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2.13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1. 흔히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고 하면 종류가 있다. 픽션(fiction) 좋아하는지, 아니면 논픽션(non-fiction) 좋아하는지로 구분되는데, 둘은 책을 읽는 목적 자체가 크게 다르다. 특히 학창시절 많이 읽던 판타지 소설이라던지, 사람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스토리가 바로 픽션에 속하는데, 이런 류의 책을 읽는 이유는 단순하다. 재밌기 때문이다. 반면에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지식 전달 목적의 책을 읽는 경우는 자기계발이라던지 뭔가 지식을 쌓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있다. , 책도 후자에 해당하는 논픽션의 범주에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픽션 류의 책은 그저 어른들이 말하는 만화책과 같은 도움이 되지 않는 재미만을 위한 장르일까? 책은 바로 우리가 간과하는 픽션과 같은 책을 뇌과학적으로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전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문학의 효과는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했던 삶의 주인공이 돼서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공감능력을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었지만, 책을 통해서 나아가 문학을 읽게 되면 어떤 점이 좋은 지를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2. 무서운 이야기에 대한 오래된 구전은 세계 어디에나 사람이 사는 곳에 존재한다. 심지어는 이러한 이야기의 기원이 어디서부터인지 밝혀내기 위해 연구를 사례가 있는데, 결론은 거의 대부분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는 특정한 패턴이 있다. 어떤 주제를 기반으로 틀은 그대로 유지한채 약간씩 변형된 이야기라고 추측되는 많은 다른 버전이 퍼졌음을 있으며, 추측컨데 이는 어린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만만치 않음을 일깨워주기 위함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효과만으로도 무서운 문학작품은 이미 도움이 된다고 있다. 게다가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는 이는 읽는 이에게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며, 이는 우리를 해치는 것이 아닌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우리가 피할 없는 것들이 많으며, 관건은 우리가 그러한 것들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이다. 무서운 이야기도 이와 같은 지혜를 미리 작품 속에 녹여둔 것이 아닐까 한다.

 

3. 가끔 우리는 논다는 자체에 죄책감을 느낄 때가 있다. 열심히 하루 하루를 살아도 모자랄 판에 빈둥거리고 짓을 하는 시간을 게으르고 경쟁에서 도태된 사람이라 보는 시산이 있다. 역시도 그러한 생각에 사로잡혀 나이를 먹고서 마음을 비우고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언제쯤이었는지 모른다. 그러한 시선으로 본다면 문학작품을 읽는 행위조차도 뭔가 생산적이지 않은, 그저 놀이의 일종이라고 받아들일 있다. 하지만 많은 연구결과들이 증명하길, 하던 일에서 벗어나 목적없이 노는 행위, 공상하는 것은 매번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한다. 결코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4. 자신의 역경을 이겨내고 삶을 버티는 종류의 작품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 있다. 바로자기믿음이다. 사람이라면 모두가 번쯤은 자신이 태어났는지 궁금해할 때가 있다. 태어난 이유를 넘어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 지를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가령, 힘들게 공부를 하고 사는지, 이렇게 발벗고 나서서 수습이 안되는 일을 벌이며 고생하며 사는지, 시련을 겪으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는 지가 의문이 드는 순간이 있다. 그런 순간일수록 자기가치를 명확히 하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 내가 지금 살아가는 명확한 이유가 부모님이 수도 있고, 자식이 수도 있고(개인적으로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각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만으로도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문학작품은 단순히 허구의 뜬구름잡는 몽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삶에 적용될 있는 많은 요소들이 숨어 있다. 이를 통해 문학작품이 뇌과학적인 측면에 도움이 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했다면, 즐겁게 만화책이라도 정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Posted by 도라이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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