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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23 전념
  2. 2020.10.18 폴리매스

전념

카테고리 없음 / 2022. 1. 23. 20:07


1.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 나의 경우, 먹고 살기 위함이 아닐지라도 어떤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삶을 원했다. 막연히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가치있어 보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을 돌이켜보면 아직 그러한 삶에 발도 제대로 담그지 못한 같다. 분명히 어느 분야에 담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웬지 모를 걱정과 불안감이 자꾸 나로 하여금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게 하는 같다. 그러던 와중에 책을 접하게 되었고, 정확히 나와 같은 현대인들을 위한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비록, 나는 책에서 말하는무한 탐색 모드 삶을 추구하지 않았지만, 갈수록 사람들이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전념을 하며 잃게 되는 외에도 얻게 되는 장점을 설명하며 전념하기의 당위성을 보여주고 있다.

 

2. 과거와 달리 어느 가지에 몰두하기 어려운 이유는 아무래도 선택지가 많아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도 소개하고, 대부분이 경험해봤을 법한 넷플릭스 선택장애가 이를 방증한다. 것도 좋아보이고, 것도 재밌어보이니 어느 하나도 고르지 못하고 계속해서 탐색만 하다가 고르지 못하고 버리는 현상이다. 이는 직업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다. 과거와 비교를 하자면, 옛날에는 오히려 이러한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었기에 더더욱 주어진 어느 분야에 몰두할 밖에 없었고, 자의든 타의든 전문가가 쉽게 되는 구조였다. 물론 지금처럼 직업을 자유롭게 바꿀 있는 점도 분명한 장점이 있다. 사람마다 성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해서 몰두하는 것이 아마 가장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반대로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수십개의 같은 잼을 놓고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 모르는 것처럼 선택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역시 많은 경험을 하고 여러 직업을 해보며 느꼈지만, 일단 선택하고 달려가면 전에 걱정했던 부분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음을 알게 된다. 전념을 위해서는 과감히 아니다 싶은 것을 포기하고, 걱정을 내려놓고 그저 몰두하는 것이 전부인 싶다.

 

3.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어느 하나에 헌신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으면서, 어느 하나에 전념한 사람들을 존경한다. 더욱이나 즐길 거리가 많고 자유가 넘쳐나는 세상에 이러한 삶은 매우 따분하고 희생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에 도움을 주고 영향을 주는 분들은 대게 어느 분야에 헌신한 전문가들이다. 소방관, 법조인, 특수 업종의 전문가 등등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의 삶을 헌신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간혹 이러한 직업과는 별개로 돈을 많이 벌면 그만이지 않냐는 의견도 나올 있다. 그러나 우리는 돈이 중요하다는 점을 앎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과정 없이 벼락부자가 사람들에게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존경심을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의 마음 속을 자세히 들춰보면, 역시도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지루하지만 부지런히 묵묵히 자신이 하는 분야의 일을 걸어나가는 밖에 없다. 무엇을 향해 전념해야 하는지를 정했다면 일단 달려나가는 것도 좋아보인다. 

 

4. 마지막으로 유행한 “YOLO” 대한 생각을 말하고 싶다. 역시도 말을 듣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사는 인생을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라는 뜻이지만, 말의 어원은 전혀 다른 의미었다고 한다. 하고 것이면 그냥 깊이 파고들자는 뜻으로 시작된 말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삶이 힘들어지니 이를 회피하자는 식의 메시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깊이 없이 사는 삶이 싫어서 YOLO 같은 삶을 사는 것은 포기했지만, 무언가에 몰두해 깊이 우물을 파는 것도 삶에 커다란 목적의식을 있고, 자체로 충분히 의미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인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역시도 마음을 다잡게 계기가 같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신의 삶에 전념하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Posted by 도라이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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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

카테고리 없음 / 2020. 10. 18. 23:51

 


  1. 한국에서 전문직에 종사한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막연하게 굉장한 환상을 갖게 된다. 평생 안정적으로 적어도 생계는 걱정하지 않고 산다는 기대 같은 것들 말이다. 역시도 그런 전문직을 존경하며 준비했었던 기억이 있기에 특히 그렇다. 그래서 너도 나도 전문직을 도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와중에 요즘 세상은 점점 발전하는 인공지능에 의해 절대로 넘볼 없다고 여겼던 직종들도 언젠가는 대체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과연 전문직이라는 것이 정말로 옳고 세월이 지나도 대체되지 않는 안정적인 직종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던 찰나에 책을 접했다. 책에서는 평생 우물만 깊게 파야 좋다는 인식이 어디서부터 생겼는지, 앞으로 예측할 없는 미래에는 가지 분야에 두루두루 능통한 것이 유리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 먼저 사회 시스템이 하나의 분야에 몰두해야 인정받고 대접을 받도록 만들어 졌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단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의 위인들은 대부분 '폴리매스'였다. 책의 제목이기도 폴리매스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적어도 가지 일을 능숙하게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분야에 몰두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이상인 마냥 생각하게 됐을까? 아마도 결정적인 원인은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부터 라고 말할 있다. 산업혁명은 전까지 있었던 인간의 삶의 방식을 크게 바꿔버렸다. 개인보다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개인은 거대한 기업을 위한 부품으로 일하도록 강요받았다. 우리가 의무적으로 받는 공교육도 틀에서 보면 국가와 기업을 위한 훌륭한 시민(나쁘게 말하자면 훌륭한 부품) 되도록 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인간은 역사를 살펴보면 있듯이, 본래 호기심이 강한 생명체다. 그런 기질이 지금의 인류를 발전시켜 왔고, 폴리매스는 거부할 없는 인간의 본성과도 같다. 실제로 인류역사에 획을 그은 위인들은 거의 대부분 폴리매스였다.
  3. 너무나 많은 위인들이 이에 속하므로 모두 나열할 없지만, 나의 눈에 들어온 위인 한명은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였다. 수학책을 조금만 살펴보면 뉴턴과 함께 미적분의 개념을 설립한 위대한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임을 있지만 사실 그는 다방면에 능통한 사람이었다. 변호사, 외교관, 엔지니어, 사서, 연금술사, 역사가 등등 많은 분야에서 일하며 연구하고 남들이 보면 자신이 초라하게 보일 만큼 엄청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한다. 사실 모든 학문은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 모두 있다. 실제로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보면 하나의 초점에 매몰되려 하지 않고 넓은 시각에서 맥락을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유명한 스티브잡스의 'Connecting the dots'라는 표현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게 아닐지 싶다. 학문이라는 것이 애초에 여러 분야로 세세하게 나눠진 이유도 인간이 쌓아 올린 지식의 양이 많아지면서 분업화가 이뤄졌고, 노동자들을 각각의 분야에 맞는 교육을 시키며 것이 사회의 규범처럼 자리 잡게 것이다.
  4. 그렇다면 현대사회는 이미 전문가 위주의 시스템이 확고히 자리 잡고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는 같은데도 불구하고 폴리매스를 강조하는가? 기술의 발달로 인한 인공지능의 발전은 점점 인간이 하던 업무를 대체하며 인류를 서서히 위협하고 있다. 내가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폴리매스가 하는 각각의 다른 영역에서의 관점으로 다른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사고의 흐름이자 인간의 고유한 본성이고, 이는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가는데 적합한 생존방식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어떤 분야에 대해 파고들 때는 짧고 굵게 다음 적당한 휴식을 취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다른 분야도 관심있게 보는 방법이 나에게 맞는다. 가끔씩 다른 길로 새면 자신을 몰아세우고 쉼없이 달려가는 경향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런 방식이 무조건 틀린 것은 아니라는 나름의 위안을 얻게 되었다. 
  5. 마지막으로 폴리매스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폴리매스란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맛보고 넘어가라는 말이 아니다. 책의 저자는 적어도  각각의 분야에서 의미있는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다음에 3 이상의 다른 분야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사람을 말한다고 한다. 이렇게 된다면 점점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맞추어 유동적이고 기술에 의해 대체될 없는 폴리매스가 되는 길에 다가가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날 중대한 문제들은 대부분 우리가 학습받은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난해한 문제들이 많다. 예를 들어 요즘 관심있게 보는 영역인 기후위기는 단순히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므로 이를 낮추자는 말이 아니다. 과학적인 기술을 통해 접근하는 외에 기후위기로 인해 파생되는 식량문제, 인종간 갈등 심화, 빈부격차 심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방면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여러가지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하므로 폴리매스의 관점이 더더욱 요구된다.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자신을 발전시키고 인간의 본성에 맞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폴리매스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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