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움직이는 힘
1. 개인적으로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이를 꾸준히 실행하게 된 계기가 있다. 바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난 뒤부터였다. 원래도 산책을 안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저 기분 내킬때만 또는 가끔 너무 운동을 안했다 싶을 때만 하는 식이었다. 스마트워치의 장점은 일일 목표부터 시작해서 넓게는 달의 목표, 연간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뚜렷한 목표점을 제시한다는 것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무언가를 달성하려 할 때는 명확한 목표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그것 자체로 우리가 삶을 어떤 자세로 달려나가는지가 결정된다. 이를 이번 책에서는 "비전"이라는 단어로 얘기를 풀어나간다.
2. 예전에는 몰랐지만 한창 컴퓨터 게임을 즐겨 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 다른 사람이 보면 아무 목적도 의미도 없어 보이는 놀이가 뭐가 그렇게 재밌나 싶겠지만 사람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목표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좀 더 몰입하기 쉬울 뿐이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목표를 모두 이루고 나면 그렇게 재밌던 게임이 하나도 즐겁지 않다. 이 원리를 알게 된 후로는 내 인생에도 작게나마 목표치를 설정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 비전이 크고 거창할 필요까지도 없다. 그저 크지만 어렴풋하고 희미할지라도 작은 목표만큼은 확실하게 정해져야 한다. 나의 경우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를 하는 것에 약한 편이다. 그렇지만 미래에 해외에 나가서 일을 할 목표가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영어학습을 한다. 좋아하는 주제의 드라마, 영화 또는 특정 가수의 곡을 즐긴다. 중요한 점은 그것들을 반복해서 숙달할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소 지루할지라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학습을 한 결과 크게 시험만을 위한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어도 내가 필요로 하는 점수만큼 영어 시험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3. 책에서는 기업의 관점에서 비전을 갖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위주로 소개되어 있다. 이를 평범한 개인의 관점으로 적용해보자면, 비록 나의 꿈은 해외진출이라는 다소 명확하진 않지만 어렴풋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만일을 위해 나의 계획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대안들을 떠올릴 수 있다. 관련 분야의 대학원 진출을 메인으로 하되, 현재 하는 업무에서의 전문성을 길러 해외취업을 하는 방향도 차선책으로 고려하고 있다. 내가 항상 머릿속에 염두하고 있는 원칙이 있는데,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주어진다"는 말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기회는 그 당시에는 그것이 행운이 될지, 불행이 될지 모르지만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즉, 비전이 세워지고 그에 따른 계획이 있는)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 목표가 조금이라도 정해진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는 일이 되었든, 삶의 태도가 되었든 간에 엄청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계획이 세워졌다면 그 다음 할 일은 "실행"이 전부이다.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