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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림스

카테고리 없음 / 2020. 12. 27. 22:36


  1.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우울증으로 고생한다는 말을 들었을 , 안쓰러운 마음이 들면서 동시에 우울증의 증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뭔가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고 공감은 안되지만 정말 견디기 어려운 정신상태라고 말하기도 뭔가가 애매한 그러한 질병이 아닐까 싶으면서 과연 뚜렷한 기준이 있는 것일까 싶었다. 나의 경우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고, 정도가 심하다 싶을 때에는 머리가 굉장히 아프기 시작한다. 잠시 일을 내려놓고 유산소 운동으로 몸을 달래면 확실히 정도가 나아지지만 이따금씩 사람들이 말하는 우울증이 이런 증상으로 시작되는지 의심을 때도 있다. 이번 책은 이러한 의문에 완벽한 해답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우울증의 역사와 그에 따른 치료요법을 통해 어떤 방법이 최우선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현직 심리학자이면서 우울증으로 누구보다 고생하며 약을 먹어간 사람의 경험담과 전문지식을 통해 조금이나마 있었다. 
  2. 우울증의 역사는 현대 사회에서 갑자기 등장한 질병은 아닌 하다. 과거부터 기록상으로는 각종 정신이상을 비롯해 여러가지 정신적인 고통을 모두 비슷한 증상으로 여겨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했다고 한다. 고대의 치료약제로 알려진 것들은 정말 정말 다양하다. 쥐며느리, 인간의 태반, 사형당한 범죄자의 두개골 시상봉합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별의 재료들로 약을 만들어 먹였다고 한다. 중에서 효과를 보는 약재가 있었으니 약이 정말로 그러한 정신질환에 탁월한 약재라고 있을까? 조금만 생각해봐도 뭔가 근거가 부족한 이상한 조합이다. 뒤에서 조금 자세히 말하겠지만 그러한 약을 먹고서 병이 나은 것이 아닌 환자 자신의 믿음을 바꿈으로써 나타난 효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나마 비교적 가장 먼저 최근에 떠오른 대표적인 약인 소라진(Thorazine) 증세를 호전시키지만 이마저도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며 현재는 금지된 약물에 속한다. 그렇다면 현재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약물은 과연 효과적인 정답이라 말할 있을까?
  3. 불행히도 대답은 No이다. 책을 읽기 전에도 우울증에 의문을 품었던 나의 생각이 어느 정도 맞은 하다. 일단 질병의 정의 자체가 굉장히 모호한 부분이 많다. 어디까지가 우울증의 증상이며, 정확한 증상은 무엇이고 그로 인한 인체 내의 화학적 변화가 일관적이지 않다. 가령 당뇨병이라 하면 혈액 내에 당이 세포에 흡수되지 못하고 일정 수치 이상을 넘어서 존재하는 경우이고, 이에 따른 치료법은 명확히 존재한다. 뇌에 관한 연구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진 분야가 너무나도 많고, 이를 단순히 환자가 보여주는 정신상태 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요즘에 각광받는 프로작(Prozac)이라는 약도 효과를 보는 환자도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약으로 인해 질병으로 간주받지 말아야 사람들마저 약물을 복용하다 오히려 나중에는 약을 끊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실상은 이러한데 제약회사는 이러한 약을 계속해서 권장하는 걸까?
  4. 결국 제약업계도 시장논리에 의해 돌아가는 구조라고 보인다. 좀처럼 정신질활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도중 처음으로 나타난 소라진이라는 약을 통해 제약회사들은 부작용이 있음을 알고서도 수요가 많은 점을 이용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와중에 리튬복용이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짐에도 불구하고 크게 홍보되지 못한 이유는 돈벌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나 흔한 원소이고 손쉽게 얻으므로 제약회사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이런 배경을 알고 나니 전에 읽었던중독의 역사에서 말하는 맥락과 굉장히 겹치는 점이 많아 보인다. 나는 우울증을 겪어보지 못했으므로 환자들이 얼마나 극심한 고통을 받는지는 모르겠으나 시장논리에 의한 악순환이 그들을 나은 방향으로 인도하지 못하게끔 지금까지도 단순히 약에 의존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처럼 이끌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렇다면 나은 방법은 없는 것일까?
  5. 앞서 말한 고대의 괴상한 약재들이 치료법이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단순히 우연의 일치로 맞는 약재가 몸에 들어와 상태가 호전된 것일까? 상당수의 경우는 플라시보(Placebo)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 무수한 실험을 통해서도 밝혀졌듯이 인간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단순한 두통부터 각종 여러 증상에 대한 속임약을 받은 그룹과 진짜 약을 받은 그룹 간의 차이가 충격적일 정도로 적다는 보고도 나타난다.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차이를 만들어낼 있는가는 증세가 호전되는 말고도 어떤 일을 시작하고 얼마나 성과가 나오는지에도 차이를 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믿음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는다. 플라시보 효과 외에도 단순히 전문 상담사가 아닌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는 상대와의 대화를 통해서도 상당 부분 증세가 나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보자면 책의 저자와 같은 없이는 견딜 없는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라면 약물치료는 심사숙고 해보고 전에 진솔한 상담이나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한 치료법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다시 인간은 진사회성 동물, 서로 소통하며 같이 의존하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다시 보여주는 계기가 아닌가 싶다.
Posted by 도라이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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