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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프래질

카테고리 없음 / 2020. 4. 27. 00:24

  1. 제목만 봐서는 안티프래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늠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프래질(fragile)이란부셔지기 쉬운 뜻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안티프래질은 그에 반대되는 말이니 강건하고나 단단한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강건하다는 것은 프래질과 안티프래질의 중간에 해당하는 용어이고 정확히 말하면 안티프래질(다른 언어를 뒤져봐도 정확히 일치하는 말이 없어서 직접 만든 단어라고 한다)충격을 받은 뒤에 부셔지거나 약해지지 않고 오히려 좋아지거나 향상된다는 이다. 쉽게 예를 들자면 은행이나 증권가는 프래질하다. 별다른 변화 없이 지내다가 변화가 찾아오면 크게 피해를 입는다. 다시 원상태로 복구하기도 힘들다. 반면에 실리콘 밸리의 기업들은 많은 크고 작은 위기와 변화를 맞이하면서 끊임없이 내성이 생기면서 동시에 더욱 견고해진다. 원래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만큼 맞으면 맞을 수록 강해진다는 뜻이다. 이는 정말 많은 하나일 뿐이다. 밖에도 적용되는 많은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2. 우리와 같은 생명체나 사회 시스템도 이에 해당한다. 생명체 자체가 그야말로 안티프래질의 표본이다. 끊임없이 나은 유전자가 온갖 어려운 환경에서 계속해서 경쟁해가면서 자기복제에 성공했고, 이는 우리에게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작은 실수는 근시안적인 관점에서는 피해를 보는 같지만, 그런 자잘한 실수가 거시적은 관점에서 보면 나중에 다가올 커다란 실수를 없애주는 과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작은 산불이 오히려 산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작은 산불이 인화성 물질을 정기적으로 정화시켜서 이런 물질이 쌓이지 않게끔 도와준다는 , 근대시대의 국가는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함으로써(이를 어설픈 개입이라 한다) 높아진 과학과 의료수준이 되려 사망률이 올라가게 되는 경우도 안티프래질의 원리를 설명한다.
  3. 안티프래질은 기본적으로 예측, 안정적인 분포와는 거리가 멀다. 인간의 마음에는 미래를 예상하고 어떻게 것이고 현재 상황이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가길 바라는 기대가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바벨 전략 끝에 아주 극단적인 다른 전략을 세워 쪽은 리스크를 극단적으로 수용하고 다른 쪽은 극단적으로 배제하는 식으로 가는 것이다. 이를 응용해보자면 어설픈 합리주의로 인간이 지식을 바탕으로 세운 학문보다는 실제로 경험을 통해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경험해봄으로써 얻은 경험적 지식이 대부분의 경우 낫다는 얘기다. 실행하고 얻는 것이 머릿속으로 얻은 지식보다 안티프래질하다. 
  4. 마지막으로 인류가 세운 의학이라는 분야가 안티프래질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자세히 다루고 마무리를 할까 한다. 현대의학은 사람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편안한 삶을 사는데 공헌을 했다. 하지만 인류는 이렇게까지 문명이 발전하기 전까지 수십만년이라는 세월아래 살아남은 생명체이다. 몸에 좋다는 각종 치료법이나 약물을 항상 처방받는 것이 과연 몸에 좋고 언제나 이로운 것일까? 그렇지 않다. 가령 단식을 한다 치자. 끼니를 챙겨먹기 시작한 것은 인류역사를 통틀어봐도 그리 길지 않다. 실제로 굶을 생기는 스트레스 반응이 우리 몸에 반응해 강해지는 것을 넘어서 건강하게 해주는 작용들이 많다.(물론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단적인 단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과거 선조들도 살아왔기에 현대의학이 사사로운 모든 증상을 질병이나 잘못된 것으로 구분지어 치료하려는 방식은 오히려 우리 몸을 프래질하게 만들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Posted by 도라이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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