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오브 비즈니스
1. 최근 주변을 둘러보면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직장인을 찾기 어렵다. 아무래도 근로소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투자열풍이 생긴 것 같다. 문제는 본업을 소홀히 하면서 주식투자에 더 시간을 쏟는 경우이다. 엄밀히 말하면 직업이라는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잘할 수 있거나, 또는 시간대비 보수가 좋다는 등의 이유로 선택을 한 것일텐데 오히려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다면 전업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결국 진정한 부, 자유, 행복 등을 얻으려면 본업에 충실하는 삶이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직업에 임하느냐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 일을 하며 생기는 대인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등을 생각해 본다면 적어도 내 삶을 더 주체적으로 살아갈 것이라 본다.
2. 비록 나는 누군가를 고용한 경험은 없고, 근로자의 입장으로서 월급을 받으며 일해온 경험만 있다. 근로자에게 월급을 얼마나 받느냐는 직장이나 직업을 고르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어떤 사람은 높은 보수에 좀 더 가중치를 두고, 나의 경우 그래도 돈 보다는 내가 진정으로 뜻이 있는 직업을 고르는 것을 중요시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을 잡아내는, 즉 소비자의 마음을 끌어당긴다면 그 비즈니스는 실패할 수가 없다. 사람 간에 일어나는 일은 모두 이와 같은 방식으로 돌아간다. 고용주가 사람을 채용해서 일을 시키는 것도 결국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아무리 직장인이 자신의 노동을 대가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안다고 해도 고용주가 그들을 그저 기계 부품의 일부로 대한다고 느낀다면, 이들의 이해관계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나 역시도 고용주가 나를 그렇게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그 회사에 진정으로 일할 이유를 찾기 못하였다.
3.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이유를 갖고 일을 시작한다. 보상이 되었든, 일이 흥미롭다던지 등의 다양한 이유로 우리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행동을 옮기게 된다. 회사에 들어가 일을 시작하면 그 일이 막상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일 수도 있다. 타성에 젖어 하던 일을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이는 발전 없는 반복의 연속이다. 진정으로 자율성을 갖고 일을 하게 되면 나만의 동기부여가 생긴다. 이는 나만이 갖고 있는 독창성을 발휘하며 남들이 시켜서 내는 결과가 아니다. 진정한 자유를 원한다면 본인만의 동기부여를 찾아야 한다.
4. 어떤 조직이든, 오래 일할수록 직급이 올라가고 좀 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빼놓을 수 없는 “리더십”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흔히 리더십이라 하면 타고난 것을 떠올리는 것 같다. 타고난 사람이 리더의 자격이 주어지며, 그런 사람을 중요한 직책에 앉히는 것이 답이라고 한다. 그러나 앞서 말한 자율성 부분과 얘기한다면, 결국 우리 모두는 언젠가 좋은 성과를 통해 남에게 지시를 하는 위치까지 오르게 된다.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언젠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리더는 사명감, 책임감 등 다양한 의무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얼마나 우리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일을 대하는 태도는 천차만별이다. 마치 부모가 되고 아이가 생기면 일을 대하는 마인드셋이 달라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와중에 돈은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없다.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돌이켜보는 것은 일을 넘어서 우리 인생에 어떤 책임감을 갖고 살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가 하는 비즈니스 자체가 삶의 목적과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하나씩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